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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VOID BETWEEN QUAD

ON PLATFORM.

Award
Awarded 4th Prize ㅣ 4등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및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미아동_이분화된 도시구조와 지역커뮤니티

도시의 흔적을 아파트란 이름으로 지워가고 있는 강북의 많은 동네가 그러하듯, 미아동의 현재도 과거의 도시구조와 단절을 만들며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는 과거의 도시조직을 지운 채, 우리가 가졌던 길과 마당, 즉 도시와 건축이 만나는 접점 공간을 없애버렸다. 반면 과거의 길이 남아있는 저층 고밀의 다세대주택들은 도시광장과 녹지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시공간을 가지고 있다.

길과 마당이 사라진 아파트 (MEGA STRUCTURE)와 광장이 없는 다세대주택 (MICRO STRUCTURE)의 이분화된 도시구조의 경계에 이 대지는 위치하고 있다.   부지에 담을 프로그램은 서울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가 한 부지에 공존하는 복합커뮤니티 시설이다.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창의성과 소통을 통한 통합적 미적 체험교육이 이루어질 공간이며, 종합체육센터는 마을 주민의 커뮤니티 중심이 될 공간이다. 이 두 프로그램을 담을 공간의 성격을 우리는 자율, 자치, 통합 그리고 커뮤니티라고 정의하며, 이 공간을 위해 우리는 길과 마당을 생각했다. 마당을 두고 담이 둘러진 집을 연결하는 길이 우리 도시의 출발이고, 우리는 이 길과 마당에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느슨한 다차원적 공간” (MULTI PLATFORM SPACE)을 새겨 넣을 것이다. 길과 마당은 주변의 길들과 연결되어 도시적인 활력을 만들며, 이 마을마당이 확장된 학습 가로, 학습 광장이 되는 동시에 이웃, 마을, 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공유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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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분화된 도시구조와 HARD EDGE / SOFT EDGE
이분화된 도시구조의 맥락을 따라 경계가 분명한 MASS(HARD EDGE)와 외부공간과 통합된 MASS(SOFT EDGE)를 배열하였다. 경사진 대지에 자리 잡은 최적의 방법은 최소한의 볼륨으로 분절하고, 각 볼륨은 다양한 레벨에 접하도록 외부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2. 느슨한 다차원적 공간 MULTI PLATFORM SPACE
담이 둘러진 집들을 연결하는 길이 우리 도시의 출발이고, 우리는 이 길에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느슨한 다차원적 공간”을 제시한다. 기존 가로에 열린 입체 광장과 길은 내부에서도 연결되며, 사용자에 의해 우연히 만들어진 커뮤니티와 프로그램은 확장된다.


3. 군도 공간과 커뮤니티 ARCHIPELAGOS COMMUNITY
외부 마당과 길로 연결된 프로그램은 군도, 즉 네트워크형으로 배열되어 탈 중심화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예술교육공간과 주민체육시설은 소통을 위한 마당, 테라스, 계단, 화랑으로 내외부가 통합되며,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지역 커뮤니티의 복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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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가 없이 만나는 창의 교육과 커뮤니티의 마당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을 하나로 연계시키는 전이공간은 사회적 소통의 공간이며 동시에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접목 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다. 내외부가 경계 없이 만나는 전이공간은 커뮤니티와 예술을 위한 핵심이며, 우리는 건축물 내외부가 통합된 길과 마당 지역사회와의 소통이며, 그리고 자유로운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예술교육마당에서 스스럼 없이 이야기의 꽃을 피우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란다. 도시의 컨텍스트에서 이어지는 길, 그리고 자유로운 참여공간 마당이 오늘날 우리가 잃어 버린 도시와 건축의 접점공간에 대한 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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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와 예술교육을 위한 공간은 궁극적으로 닮았다. 창의적 예술교육을 위한 공간은 어린이, 청소년의 참여로 시작되며, 사회적 소통과 다양한 행위를 담는 곳이다. 이 공간은 건물의 내부와 외부가 경계 없이 통합된 것이어야 하며, 그 공간은 마당으로 형상화된다. 그리고 마당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소통은 사회적 소통과 커뮤니티가 된다. 경계 없는 공간구조에서 통합된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교육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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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이야기가 있는 마을풍경 SMALL, STORY, MULTI

 우리가 대지를 보고 바랬던 건축은 작고, 이야기가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는 풍경이었다. 길과 마당에 의해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삶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건축은 주변의 컨텍스트와 연결된 것으로 그 연속성은 마을의 스케일과 물성을 닮은, 볼륨과 건축재료의 사용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방법으로 미아동 대지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감 있고 따스한 건축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길고 연결된 대지 내의 외부공간에서도 공간과 스케일은 반복된다. 마당을 사이로 길로 연결된 프로그램은 군도형, 즉 네트워크형으로 배열되어 탈 중신화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재미난 골목 같은 공간, 그 골목을 지나는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하고, 마당에서 우연히 만난 이웃들과 단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건축은 마을 커뮤니티의 중심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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