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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

Award
Awarded  WINNER ㅣ 당선작

대 상 지 : 의정부고산 공공주택지구 유보지, 소공원, 공공공지6, 경관녹지46
대지면적 : 18,983㎡
시설면적 : 3,378 ㎡ (지하주차장 제외)
용도지역 : 주거지역(지원시설 부지), 자연녹지지역(문화공원 부지)

CLUSTER of CHILDREN as COMMUNITY SPACE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유대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침팬치와 오랑우탄 같은 영장류의 '무리짓기'를 관찰한 인류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배우자간의 유대(pair bonding), 어미와 새끼간의 유대(maternal bonding), 그 주위를 떠나지 않는 아비와의 유대(paternal bonding)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가족관계가 유지되고, 그 가족들 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서로 장난치고 싸우기도하는
새끼들의 또래유대(peer bonding)을 통해서 더 통해서 더 큰 사회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것은 옳은 말이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사회적 관계로부터 단절된 엄마가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결코 건강한 육아가 아니다. 때문에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내 아이'를 맡겨두고 엄마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육아지원공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네-마을-이웃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 공동체가 함께 '공동육아'를 통해 마을돌봄공동체를 구축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었을 때 여성들에게 전담되어졌던 '돌봄'이 지역사회 차원으로 전환되며, 이것이 사회적 보육복지를 기반으로 하는 '제
3의 돌봄'의 형태가 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질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클러스터의 공간은 도시와 건축, 공원과 공간, 공간과 공간이 서로 열린관계로 만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며 구체적으로는 첫째, 도시적 스케일을 고려한 녹색경관축의 존중, 둘째, 공공보행로등 도시보행로를 연결하는 접근로, 셋째,
모두에게 열린 공원의 녹색 오픈스페이스, 넷째,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아이를 돌봄하며 대화를 나누는 중심공간의 계획과 같은 구성원리를 통해 그 관계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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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ION of PLAYFUL EDUCATION and COMMUNITY SPACE
아이돌봄 클러스터의 중심은 아이들의 놀이와 마을주민들의 유대가 통합된 공간이다.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공간의 중심은 놀이공간이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신의 주변 세계와 사물에 대해 배우고, 친구들과 사귀며 노는 가운데 신체를 발달시키고 정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지금까지 유아의 놀이공간은 바깥 놀이터, 숲과 같은 실외 공간에 치중되어 있었고, 실내 교실공간은 교사의 관리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지배적이였다. 그러나 아이돌봄시설들 대부분의 일과가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비중이 높으므로, 놀이를 통해 배움에 이르는 교육공간으로서의 실내놀이터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의 중심공간에 계획하였다. 기존 실내놀이터는 아이들이 놀이를 주도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어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이 적고, 창의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 놀이공간은 아이들이 호기심에 따라 놀이를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중심공간이면서 어디서든 부모들이 유아의 놀이를 들여다보고 지지해줄 수 있는 지지공간이 통합된 것으로 계획되었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의 중심인 놀이공간은
높은 층고로 계획되었으며, 실내공간은 자연의 변화를 느끼도록 실내공간은 아트리움에 의해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계획되었다. 놀이공간을 감싸는 공용공간은 부모의 대기공간, 육아정보나눔터, 카페 등의 시설이 함께 계획되었으며 이 두 공간은 느슨한 경계를 이루도록 계획되었다. 이 통합공간에서 아이간, 부모간, 아이와
부모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마을 공동체형 돌봄생태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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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OMMUNICATION SPACE, in WISDOM FOREST
소통의 공간, 지혜의 숲
새로운 시대는 다양한 형태의 사고와 삶에 대한 접근을 통해 활기를 얻는다. 패턴과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며, 훌륭한 이야기를 창출해내고,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 다른 사람을 공감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내고,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이것한 힘은 자신의 경험과 의미의 세계인 일상공간과의 총체적 만남을 통하여 경험, 사유, 감정 등을 형성하며 길러진다. 때문에 우리들의 아이들은 탐구력, 호기심, 상상력, 창조력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야 하며, 다양한 경험과 영감을 느끼는 환경을 경험해야 한다.
문화공원 내 통합거점시설로서 계획되는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는 고산신도시 녹지축을 연결하는 자연환경에 면하며, 마을공동체의 공동보육공간의 소통을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 영감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우리들이 제안하는 의정부고산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의 배치는 문화공원의 풍요로운 외부공간과 다층적 - 다중심적으로 만나 아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소통하는 건축공간은 마을의 커뮤니티 중심공간을 만들는 다면적 공간논리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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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라는 말은 사람들의 참여와 실천으로 교육에 대해 공동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는 일로 실현된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과 배려를 실천하는 소극적 협력에서부터, 공동체가 아이들의
교육, 복지, 생활 등에 관해 참여하는 적극적인 협력을 실천할 수 있다. 공동육아에서는 아이들이 <가정, 이웃, 지역사회라는 중층적 환경 속에서 접하게 되는 생활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여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몸에 익히는 동시에 놀이를 통해 늘 새롭게
재구생해 가는 역동적 과정 그 자체>를 교육으로 본다. 따라서 마을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된다.
의정부고산 아이돌봄 클러스터의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와 부모들의 연대공간이 만드는 중심공간으로부터 출발해 공원으로 확장되고, 도시와 네트워크되는 공간구조를 갖는다. 이 과정을 통해 마을의 자연, 사회, 삶 속에서 살아 있는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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